2025. 5. 5. 14:23ㆍ카테고리 없음
감기처럼 가볍게 넘기기 쉬운 기침과 가래, 그리고 어깨나 허리와 혼동할 수 있는 등 통증. 하지만 이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한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래와 등 통증이 동시에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 5가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1. 폐렴 – 염증으로 인한 가래와 등 통증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기침과 함께 끈적한 가래, 가슴 통증, 등 통증, 호흡 곤란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염증 부위가 등 쪽 폐 부위에 가까운 경우, 등이 뻐근하거나 누르면 아픈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기침, 가래, 발열, 숨 가쁨, 가슴/등 통증
- 이런 경우 의심: 감기인 줄 알았는데 열과 등 통증이 심해짐
2. 늑막염 – 깊은 호흡 시 날카로운 흉통과 등 통증
늑막염은 폐를 둘러싼 늑막(pleura)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이 경우 기침이나 깊은 호흡 시 통증이 심해지고, 등 통증 또한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기침, 날카로운 가슴 통증, 깊은 호흡 시 악화, 등 통증
- 이런 경우 의심: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가슴이나 등이 찌르는 듯 아픔
3. 폐결핵 –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과 체중 감소
폐결핵은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수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 미열, 체중 감소, 등 통증 등이 특징입니다.
폐의 병변이 등 쪽에 있을 경우 지속적인 등 통증이 동반되며, 기침할 때마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기침, 가래,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미열, 등 통증
- 이런 경우 의심: 감기가 몇 주째 안 낫고, 야간에 땀이 나며 등이 아픈 경우
4. 척추질환 – 기침으로 인한 등 근육통 가능성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 흉추(등뼈)나 근육에 부담이 가해져 척추 디스크나 근육 긴장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래는 부수적인 증상일 수 있으며, 자세에 따라 통증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주요 증상: 등 통증, 움직일 때 통증 변화, 기침 시 악화
- 이런 경우 의심: 앉아 있을 때보다 누울 때 더 아프고, 목·어깨 통증도 동반됨
5. 폐암 및 흉막 종양 – 반드시 배제할 수 없는 심각한 질환
드물지만 무시해서는 안 되는 원인으로는 폐암, 흉막 종양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래, 기침, 등 통증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으나, 체중 감소, 호흡 곤란, 혈담(피 섞인 가래)등의 비정상적인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 검진이 필요합니다.
- 주요 증상: 장기적인 기침, 가래, 체중 감소, 흡연력, 피 섞인 가래, 등 통증
- 이런 경우 의심: 가족력 있거나, 최근 급격히 마른 경우 + 가래·기침 지속
가래와 등 통증은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가래와 등 통증이 동시에 나타날 때는 호흡기와 근골격계가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감기라 생각하고 넘겼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 숨쉬기 힘들 정도로 가슴이나 등이 아픈 경우
- 열이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체중이 눈에 띄게 줄고 식욕이 없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