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류노스케(芥川龍之介)가 100년 전 거닐던 상하이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芥川龍之介) 일본의 문호 아쿠타가와류노스케(芥川龍之介あくたがわりゅうのすけ)는 라쇼몽(羅生門らしょうもん)이란 소설로 국내에는 제법 알려져 있다. 일본 순문학을 대표하는 아쿠타가와는 중국문학 매니아 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서유기와 수호전을 탐독했고, 중국 당나라시대 전기소설(伝奇小説) 뚜즈춘촨(杜子春傳)을 일본식으로 고쳐 어린이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개작한 소설 토시슌(杜子春とししゅん)으로도 유명하다. 토시슌(杜子春)은 영화 ‘천녀유혼’의 모티브가 된 청조의 소설가 푸송링(蒲松龄)의 요재지이(聊斋志异)와 비슷한 분위기의 판타지 소설로 어메이산(峨眉山)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도사(道士)를 만나 신선이 되는 수련 끝에 환생(還生)한다는 식의 줄거리다. 한학에 조예가 깊었던 문호 아쿠타가와는..
2020.11.15